충남 서산의 `고북 황토 딸기'가 일찌감치 출시돼 초겨울 미식가들의 눈과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3일 서산시에 따르면 고북면 신정1리 일원의 딸기 재배단지(4.4㏊)에서는 이달들어 본격적인 황토 딸기 출하가 시작되면서 비닐하우스마다 농부들의 구슬땀으로 가득하다.
요즘 출하되는 딸기는 온실에서 초속성으로 키워진 것으로 일반 딸기보다 50여일 정도 출하가 빠르고 나흘에 한 번씩만 출하될 만큼 그양도 많지않아 희소가치 또한 높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 거래되는 값도 1.5㎏ 한 상자에 2만-2만5000원 선으로 일반 딸기보다 배이상 비싼 데다 지난해보다도 5000원 정도 오른 것이어서 농부들의 눈가엔 웃음이 가득하다.
특히 고북에서 재배되는 황토딸기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병해충의 천적인 콜레마니 진디벌과 진디 혹파리 등을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재배되고 있다.
고북면 딸기작목반 최진경(70) 반장은 "고북 황토딸기는 황토에서 자라 맛과 향이 진하고 당도가 매우 높다"며 "시장에서도 무공해 황토딸기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