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원화강세 등에도 불구하고 충남 태안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의 해외 수출이 활기를 띈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태안군에 따르면 올 들어 최근까지 수출된 지역 농특산물은 1100만달러 어치로 연말까지 올 수출 목표액인 1300만달러 어치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수출 품목은 농특산 가공식품이 779만달러 어치로 가장 많았고 김 152만 달러, 양란 139만 달러, 백합 15만 달러, 국화 3만 달러 어치 등 순이었다.
이는 지난 9월 미국 LA에서 열린 `2007 미국시장개척대회'에서 서해종합유통법인이 750만 달러 어치의 농특산물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다양한 해외 개척 활동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내달초에는 러시아에 처음으로 백합, 국화 등을 수출할 예정이어서 내년 수출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원화 강세와 고유가 등으로 수출 가격 경쟁력이 급속하게 하락하는 가운데 거둔 성과"라며 "지역 농가공업체들의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