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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중국 수혜주' 탈바꿈에 투자자 눈길

대표적인 내수주인 오리온이 `중국 수혜주'로의 탈바꿈을 꾀하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1시분 현재 오리온은 전날보다 3.12% 상승한 2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초 25만원대였던 오리온의 주가는 이달 초 36만원까지 올랐다가 전반적인 시장의 약세로 단기적인 조정을 받았다.

연초 28만원대였던 농심의 주가가 현재 17만원대까지 추락할 정도로 내수주, 특히 식음료주의 주가가 약세인데 비해 오리온의 주가만 유독 강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시장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고 증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오리온이 중국시장에 진출한 것은 1990년대 초반으로 시장 개척 역사가 벌써 15년에 이른다.

`좋고 아름다운 친구'라는 뜻의 `호려우(好麗友)'를 중국 내 브랜드로 사용하고 있는 오리온은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광고 카피의 하나인 `오리온은 좋은 친구(好麗友 好朋友)'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대표 상품인 `초코파이'가 당시 가난했던 중국인에게 너무 비싸 초기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2000년대 들어 중국인의 소득수준이 올라가면서 매출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2001년 270억원이었던 중국 내 매출은 2003년 510억원, 2005년 919억원, 지난해 1193억원으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 1660억원, 내년에는 2435억원에 달할 것으로 대신증권은 예측했다.

이렇게 되면 오리온의 중국 내 매출은 한국시장의 내년 매출 예상치인 5551억원의 절반 가까이에 이르게 된다.

대신증권의 이정기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은 중국은 물론 러시아와 베트남에서도 적극적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어 글로벌 음식료업체로의 성장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다만 3.4분기에 스낵류와 고래밥, 초코송이 등을 대거 출시하면서 광고선전비 부담으로 중국 법인이 소폭의 적자를 낸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의 이정인 애널리스트는 "3.4분기의 적자는 초기 마케팅 비용으로 인한 일시적인 수익성 악화로 여겨진다"며 "내년과 2009년 이익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주가상승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