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바다 청정수로 절인 `태안 바닷물 절임배추'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20일 충남 태안군에 따르면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태안지역 특산품인 `바닷물 절임배추'가 새롭게 인기를 끌면서 현재 60t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바닷물 절임배추는 태안지역에 옛날부터 전해오던 방법대로 바닷물을 이용해 1차로 절인 후 간수를 제거한 덧소금을 뿌린 뒤 다시 바닷물로 헹궈낸다.
일반 소금으로 배추를 절이면 소금 선택에 따라 김치가 짜거나 쓴 맛이 나는데, 바닷물 절임배추는 간이 골고루 스며들어 김치맛이 일정하고 별도의 손질없이 양념만 버무리면 돼 편리하기가 그만이다.
이 절임배추는 영농조합 태안장터가 운영중인 인터넷 쇼핑몰 `태안장터(mall.etaran.net)'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값도 포기당 3000원 안팎으로 소금값과 김장에 드는 품 등을 감안하면 저렴한 편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바닷물 절임배추는 별도로 씻거나 다듬을 필요없이 양념만 버무리면 바로 먹을 수 있어 도시지역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있다"며 "태안장터에서는 절임배추외에도 까나리 액젓, 간장게장, 태안6쪽마늘 등 지역 특산물을 구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