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개성인삼축제가 '세계화'를 목표로 다음 달 20-21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광장에서 열린다.
경기도 파주시는 3회째를 맞이한 올해 축제에서 해외홍보를 강화, 국제문화의 체험교류장으로 만들어 개성인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등 세계화의 기틀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최대 삼(蔘) 시장인 홍콩을 비롯해 미국, 호주, 일본 등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하고 민통선 안보관광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축제 기간에 다녀갈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시는 또 국내외 인삼 전문가들이 참여해 세계화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발표회도 준비했다.
시는 특히 올해 처음 도입한 '민통선 6년근 캐기' 행사의 첫날 진행되는 VIP 체험에 UN 참전국을 중심으로 외국 20여개국 대사관 관계자를 참여시켜 세계 유일의 안보관광지와 청정 인삼을 연계 체험하는 이색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틀째 날은 100명 안팎의 일반 관람객이 유료(참가비 미정)로 이 행사에 참가하게 된다.
축제는 민통선 6년근, 파주 개성인삼 요리, 산삼, 약용작물 등 삼과 관련된 각종 전시관 운영과 함께 개성인삼 요리 시식, 인삼주 담그기, 묘삼 심기, 무료 한방진료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린다.
또 수삼, 전문음식점, 파주 전통음식, 임진강쌀을 포함한 파주 농특산물 등 각종 판매장이 만들어지고 여러 공연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경연대회도 준비됐다.
올해는 이전 축제때보다 많은 6년근 25t 가량이 출시돼 시중가보다 싸게 판매될 예정이다.
시는 축제장에 인삼 이끼 등으로 만든 2.5m 높이의 인삼 조형물, 50-100㎡의 인삼동산과 전통인삼밭을 조성해 분위기를 한껏 높였다.
또 개성인삼 재배와 교역의 일등공신인 주세붕 황해도 관찰사 및 보부상 행상 행렬 재현, 760만원의 상금이 걸린 파주 개성인삼요리 경연대회, 올해 생산된 6년근 가운데 최고 수작을 뽑는 인삼 명인 선발대회 등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