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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억제 식품사전-감자

우리 식단에 자주 오르는 채소 가운데 감자를 빼놓을 수 없죠. 반찬으로 다양하게 조리하고 간식으로도 사랑받는 감자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감자에 들어있는 스테로이드 알칼로이드 배당체라는 물질은 항암작용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감자 항암성분 민간요법 활용

감자는 가지와 마찬가지로 가지과 가지속에 속한다. 가지과 가지속의 식물에는 스테로이드 알칼로이드 배당체라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고, 그중에서도 감자에는 스테로이드 알칼로이드 배당체의 사촌뻘인 알파솔라닌과 알파카코닌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특히 싹이나 껍질 부분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보통 ‘감자의 싹에는 독이 있다’고 하는데 이것의 정체가 스테로이드 알칼로이드 배당체의 알파솔라닌이다.
이 물질에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다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 양은 보통 체중 1킬로그램당 250밀리그램 이상을 가리키므로 60킬로그램 성인의 경우 1500밀리그램, 즉 150그램이 된다. 알파솔라닌은 극히 미량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양을 섭취하기는 어렵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알파카코닌이 강력한 항암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감자즙이 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예로부터 민간요법에 널리 이용되어 왔으며, 중국 남부에서는 지금도 암 예방을 위해 항암성분이 들어 있는 가지과의 약초를 정기적으로 먹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민간처방에 착안하여 노하라 교수는 감자에서 추출한 스테로이드 알칼로이드 배당체를 첨가하여 암세포를 배양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알파카코닌은 항암제의 10분의 1에서 100분의 1이라는 중급 정도의 활성도로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더욱이 알파카코닌에는 항암제와 같은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스테로이드 알칼로이드 배당체의 항암작용에 대해 노하라 교수는 우선 당이 암세포와 결합하고, 그것에 의해 스테로이드가 암세포 안으로 들어가 세포질을 포함한 막을 파괴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감자에는 항산화작용을 하는 비타민 C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1개(100그램)에 32밀리그램이 들어있는데, 이는 방울토마토 10개에 들어있는 것(30밀리그램)과 맞먹는 양이다.

비타민 C는 체내에서 환원작용을 하여 활성산소나 산화된 비타민E로부터 산소를 빼앗아 발암 억제작용이 잘 이뤄지도록 한다.

갈아먹으면 최고의 효과 발휘

감자는 스테로이드 알칼로이드 배당체를 섭취하기 위해서든 비타민 C의 공급원으로서든 더할 나위 없는 식품이다.

그런데 스테로이드 알칼로이드 배당체는 가열하면 효소가 작용하여 가수분해쪹되기 때문에 날것으로 섭취해야 한다.

감자를 잘 씻어 껍질째 간 다음 그 즙을 짜서 그대로 마셔 보세요. 이때 아린 맛을 싫어한다면 주스와 섞어서 마셔도 좋다.

보통 비타민 C는 가열하면 쉽게 파괴되지만, 감자에 들어있는 비타민 C는 가열해도 잘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삶거나 조림 요리에 이용해도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껍질 얇아야 좋은감자>

감자는 통통하게 영글고 껍질이 얇은 것이 좋다. 신선도가 높은 감자는 둥글고 껍질이 얇으며 색깔이 고릅니다. 반면, 말랐거나 껍질에 주름이 있는 것은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이다.

(자료제공=도서출판 전나무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