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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과 테이크아웃은 찰떡 궁합

테이크아웃 식품들이 싱글족들을 유혹하고 있다. 조리에 따른 불편을 없애주고 먹기에도 편하기 때문이다.

피자전문점 피자스쿨은 포토이토, 고구마, 콤비네이션, 치즈, 야채피자 등 모든 라지 피자를 한판에 5000원에 판다. 2000원을 추가하면 치즈크러스트의 맛도 볼 수 있다.

피자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며 최대 10분만 기다리면 포장이 가능하다. 김홍철 상무는 "피자를 좋아하지만 혼자서 2~3만원짜리 피자를 시켜먹는 것이 부담됐던 싱글족들에게 피자스쿨의 5000원짜리 피자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냉면 국수도 테이크아웃이 가능해졌다.

푸드코아의 국수나무는 컵냉면, 컵국수 형태로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다. 냉면전문점들은 일반적으로 이미 뽑아 놓은 건면을 물에 끓여 요리하나 국수나무는 고구마 전분이 90%이상 함유된 반죽을 그 자리에서 뽑아 요리하기 때문에 기존의 끓여내는 면보다 신선하면서도 신속한 준비가 가능해졌다. 가격도 2000원으로 저렴해 인기가 높다.

초밥 3개를 990원에 파는 스시 990도 싱글족들에게 인기다. 신선하고 질좋은 해산물을 엄선해 가공한 식재료를 사용하여 광어, 연어, 참치, 새우, 골뱅어 초밥을 판매한다. 초밥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장 포장도 가능하다.

비빔밥과 중식도 테이크 아웃이 가능하다.

한식은 패스트푸드화가 쉽지 않았으나 한스비빔밥은 압축 종이 용기에 뜨거운 밥을 담고 나물 종류를 토핑한 뒤 소스와 국을 따로 포장해 주는 방법으로 테이크 아웃에 성공했다. 한스비빔밥에서는 나물 비빔밥 외에 날치알을 토핑한 날치비빔밥, 오징어와 낙지를 얹은 오낙비빔밥 등도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다.

중식 테이크아웃도 늘어나는 추세다. 차이니스 투고는 뉴욕스타일을 표방한 중식 테이크아웃점으로 메뉴나 용기가 모두 색다르다. 볶음밥 종류와 함께 면종류로는 새우와 칠리를 넣은 로메인이 있다.

로메인은 중식 테이크아웃을 위해 미국에서 개발된 국수. 5분만 지나면 푹 퍼져버리는 일반 면과는 달리 표면에 기름으로 코팅돼 쉽게 불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하려는 싱글족들이 늘어 나고 있다며 이에따라 테이크아웃 피자, 테이크아웃 설렁탕, 테이크아웃 부대찌개등 테이크아웃 판매형태가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