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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 맛의 비밀은 화학조미료(?)"

남녀노소 온 국민이 좋아하는 자장면은 100여 년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외식 메뉴이다. 질리지 않은 자장면의 유혹, 그 맛의 비밀은 무엇일까.

MBC 소비자고발프로그램 '불만제로'는 12일 방송에서 서울 시내 중국음식점 10곳을 선정, 자장면의 성분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자장면 한 그릇(700g)에 적게는 4g, 많게는 22g의 화학조미료(MSG)가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제작진은 "22g은 어른용 숟가락에 수북하게 쌓은 두 스푼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함께 의뢰했던 일반식당의 김치찌개보다도 10배 이상 많은 양이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사람들은 입맛은 이미 MSG에 길들어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진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호도 검사에서 80%가 넘는 응답자가 "MSG가 들어간 자장면이 더 맛있고 자장면 고유의 맛이 난다"고 대답한 것.

프로그램은 이와 함께 자장면 시식 전후에 측정한 신체변화를 통해 '중국음식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고, 유해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MSG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