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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씨유 웰빙바람 타고 ‘훨훨’

신동방, 오뚜기 등 줄줄이 제품 출시

웰빙열풍으로 인해 유지업계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올리브유가 뜨더니 이번엔 포도씨유가 웰빙유의 바통을 이어받고 있다.

포도씨유는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이 풍부하고 항산화제인 비타민 E가 다량으로 함유돼 있고 포화지방산 함량이 8%로 일반지방 중 가장 낮아 고혈압 및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발연점이 250℃로 일반 식용유보다 높아 구이나 튀김 등의 고온요리에도 적합하고, 토스트, 조림, 샐러드드레싱 등으로 사용된다.

특히 포도씨유는 올리브유가 독특한 향이 있는데 반해 향이 없기 때문에 원재료의 향과 맛을 그대로 느끼게 해 주고, 산패가 느리기 때문에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인 특징이 있다. 포도씨유를 가장 먼저 출시한 것은 신동방. 신동방은 지난 2월 포도씨유와 올리브유를 혼합한 제품을 출시했다. 하지만 바로 포도씨유 100% 제품을 내놓으면서 포도씨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3월 프리미엄 식용유인 ‘오뚜기 프레스코 포도씨유’를 출시했다. ‘오뚜기 프레스코 포도씨유’는 지중해 인접 지역에서 재배된 포도열매 속의 포도씨에서 기름을 추출해 식용에 적합하도록 가공한 후, 다시 여과해 토코페롤을 첨가한 프리미엄 식용유이다. 동원F&B도 지난 3월 이태리, 스페인산 포도씨로 만든 ‘노블레 포도씨유’를 내놨다.

‘노블레 포도씨유’는 리놀렌산 71.6%, 콜레스테롤 0%, 비타민E함유 등 영양적으로 우수한 유지로 건강을 생각하고 고급유지를 사용하는 30~40대 주부를 타겟으로 만든 제품이다. CJ는 지난달 100% 프랑스산 포도씨로 만든 ‘백설 포도씨유’를 출시했다. ‘백설 포도씨유’는 와인으로 유명한 정통 프랑스산만을 100%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프랑스에서 한 번 한국에서 한 번, 총 2번의 까다로운 품질검사를 거친 제품이다.

대상도 지난달 ‘청정원 참빛고운 포도씨유’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청정원 참빛고운 포도씨유는 일조량이 풍부한 지중해 연안에서 자란 신선하고 잘 익은 지중해산 포도만을 엄선해 만들어 맛과 향이 담백하고 부드럽다. 또한 후레쉬 에어로 깨끗이 씻은 100% 포도씨만 사용해 깨끗하고, 위생적이며 코끼리모양 양조절캡을 사용해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일반 압착올리브유의 2배에 달하는 토코페롤(비타민 E)이 들어있어 뛰어난 항산화 작용을 한다.

대상 마케팅실 배연진 과장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가격이 비싸도 몸에 좋다는 고급유를 찾는 추세”라며 “올리브유, 포도씨유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다양한 웰빙유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