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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껍질 항산화 물질 다량 함유

아몬드 껍질에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가 들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美 ‘영양학회지(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아몬드 껍질에는 플라보노이드(flavonoids)라는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어 노화 방지, 심장 질환 위험 감소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도주, 차(茶), 과일, 채소 등에도 풍부하게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는 자연이 주는 가장 강력한 항산화 물질 중의 하나로, 우리 몸의 세포를 공격하는 활성산소(유해산소)를 막아준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갈색의 아몬드 껍질에 카테킨(catechin), 나린게닌(naringenin) 등 다양한 종류의 플라보노이드가 독특하게 결합돼 있는 것을 발견해 냈다.

또한 아몬드에는 항산화 물질로 알려진 비타민 E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 연구 결과 아몬드를 껍질째 먹으면 플라보노이드와 비타민 E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둘을 따로 먹는 것보다 항산화 효과가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터프츠(Tufts) 대학 산하 항산화물질 연구소(Antioxidants Research Laboratory) 소장 제프리 블룸버그(Jeffrey Blumberg) 박사는 “아몬드가 노화 방지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효능을 발휘하는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아몬드 내 항산화 물질들의 상호작용이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유력 일간지 USA투데이는 지난 7월 13일자 인터넷 판 기사를 통해 ‘하루 한 줌의 아몬드 섭취’를 ‘웃음’, ‘요가’ 및 ‘성생활’ 등과 함께 ‘건강 관리 10계명’에 포함, 발표해 아몬드의 영양학적 가치와 효능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USA투데이는 이 기사에서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Davis)의 생화학 연구원인 폴 데이비스(Paul Davis) 박사의 말을 인용해 하루 한 줌 아몬드를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대장암과 같은 암을 예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