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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과에 속상하고 건기식에 속고"…1월 먹거리 소비자 상담 급증

사과 상담 전월비 36.5%↑·배달음식 전년비 123% 폭증
60대 이상 '건기식' 불만 최다…명절 앞두고 품질·계약 분쟁 기승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긴 겨울방학과 설 명절 수요가 맞물리면서 사과와 건강기능식품 등 먹거리 관련 소비자 불만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 국면에서 품질·계약 분쟁이 동반 확대되는 양상이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27일 발표한 ‘2026년 1월 소비자상담 빅데이터 동향’에 따르면, 1월 전체 소비자 상담 건수는 6만952건으로 전월 대비 5.1%, 전년 동월 대비 36.1% 증가했다. 이 가운데 농식품·건강식품 관련 품목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사과’ 상담은 전월(192건) 대비 36.5% 증가한 262건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139건)과 비교하면 88.5% 급증했다. 전체 증가율 상위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최근 산지 작황 부진과 유통 가격 상승으로 ‘금사과’ 현상이 이어진 가운데, 명절 선물·제수용 수요가 겹치면서 ▲상품성 저하 ▲중량·규격 불만 ▲배송 지연·파손 등 관련 상담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제철 과일인 ‘감귤’ 역시 전월 대비 23.2% 증가한 207건으로 집계됐다. 제주산 감귤 온라인 직거래 확대와 맞물려 품질 편차·환불 분쟁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배달음식(치킨·보쌈 등)’ 상담은 전년 동월 대비 123.0% 증가한 252건을 기록했다. 외식물가 상승과 배달 플랫폼 이용 증가 속에서 ▲주문 취소·환불 지연 ▲상품 누락 ▲광고와 상이한 구성 등 계약 불이행 관련 상담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체 상담 판매방법을 보면 ‘국내 온라인 거래’가 37.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디지털 플랫폼 기반 거래에서 분쟁이 집중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연령대별 다발 품목 분석에서는 60대·70대·80대 이상 모두 ‘기타 건강식품’이 상담 1위를 차지했다. 60대는 210건, 70대 128건, 80대 이상 49건으로 집계됐다.

 

명절 효도 선물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맞춰 건강기능식품 구매가 확대되면서 ▲과장 광고 ▲계약해지 거부 ▲환불 지연 ▲정기배송 해지 분쟁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

 

1월 전체 상담 사유는 ▲품질·AS 관련(21.4%) ▲계약해제·위약금(19.4%) ▲계약불이행(16.6%) 순으로 나타나, 단순 불만을 넘어 계약 분쟁 성격이 강한 상담이 적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경우 거래내역과 영수증, 계약서 등 관련 증빙서류를 구비해 1372소비자상담센터(국번 없이 1372, 발신자 부담) 또는 소비자24를 통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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