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유튜브 ‘고열량·저영양’ 광고도 규제…식약처, 편의점 ‘튼튼 먹거리’ 확대

어린이 온라인 식품광고 관리 강화
모바일·앱 환경까지 규제 범위 확장
노인·장애인 급식 지원 전국화
편의점 건강 먹거리 시범 사업 추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앞으로 어린이들이 즐겨 보는 유튜브 등 온라인·모바일 매체에서도 고열량·저영양 식품의 광고가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또한 영양사 없이 운영되던 소규모 노인·장애인 시설에 대한 급식 지원이 전국 모든 지자체로 확대되고, 영양성분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나트륨과 당류가 적은 제품을 쉽게 고를 수 있는 ‘튼튼 먹거리 매장’이 전국 편의점에 들어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6년 식생활 안전관리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먹거리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 지원 강화와 디지털 소비 환경 변화에 따른 식생활 안전망 구축이 핵심이다.

 

 

◇ “사각지대 없는 급식 지원”... 전국 228개 시·군·구 설치 완료

 

먼저 식약처는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급식 위생·영양 관리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영양사 없이 운영되는 50인 미만 경로당, 노인요양시설, 장애인거주시설 등을 관리하는 ‘통합급식관리지원센터’를 올해 62개소 추가 설치한다.

 

이로써 전국 228개 모든 시·군·구에 센터 설치가 완료되어 소규모 시설 이용자들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식단 구성과 위생 지도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식약처는 노인 등 수혜자를 2030년까지 30만 명으로 늘리고, 장애 유형이나 질환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급식 지침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 유튜브·앱 광고도 ‘제한’... 온라인 식생활 안전망 강화

 

고열량.저영양 식품 광고 규제가 전통적인 방송 매체를 넘어 온라인.모바일 영역으로 확장된다. 그간 식약처는 어린이 주 시청 시간대(오후 5시~7시)에 고열량·저영양 식품의 TV 광고를 제한해 왔다. 하지만 미디어 소비 환경이 온라인으로 옮겨감에 따라 올해부터는 이 규제를 온라인 및 모바일 매체까지 확대 추진한다.

 

특히 고열량·저영양 식품 광고 시 주의 문구 표시를 의무화하는 등 정보 제공을 강화해 무분별한 광고 노출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할 방침이다.

 

◇ 편의점의 ‘튼튼 먹거리 매장’... 영양 정보 없어도 ‘안심’

 

국민이 가장 손쉽게 이용하는 편의점 환경도 바뀐다. 식약처는 연내 전국 300개소의 편의점을 대상으로 ‘튼튼 먹거리 매장’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튼튼 먹거리’란 영양 균형이 잡혀 있고 나트륨·당류 함량이 적거나, 원물이 95% 이상 포함된 제품을 통칭한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복잡한 영양 표시를 일일이 대조하지 않아도 건강한 식품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가칭)튼튼 먹거리 인증’ 마크를 부착해 건강한 소비를 유도할 계획이다.

 

◇ ‘술병 모양’ 사탕 등 정서저해 식품 차단... 무인점포 정밀 점검

 

최근 급증하는 무인점포에 대한 관리도 엄격해진다. 학교 및 학원가 주변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소비기한 경과 제품과 ‘정서저해 식품’ 판매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식약처는 이번 계획을 통해 정서저해 식품의 기준을 합리적으로 재정비한다. 단순히 담배나 술병 모양의 식품뿐만 아니라 ‘흡연 행위 모방’ 등 부적절한 섭취 방법을 유도하는 제품까지 금지 대상에 포함해 어린이의 올바른 정서 발달을 도울 예정이다.

 

◇ 국민 간식 ‘치킨’도 영양 표시... 과학적 DB 33만 건 개방

 

외식 분야에서는 소비량이 급증한 치킨을 영양성분 표시 대상에 새롭게 포함한다. 이에 따라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도 열량과 나트륨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식약처는 AI 기술을 활용해 식품 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DB)를 33만 건까지 확대 개방하여, 민간 헬스케어 앱이나 개인 맞춤형 식단 관리 앱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약처는 모든 국민의 가정・급식・외식 등 일상적인 식생활에서 안전이 확보되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과학적 근거를 통한 식생활 안전관리 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