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오뚜기(대표 황성만)는 이춘원 전 오뚜기냉동식품 대표를 지난 1일자로 본사 전무 겸 제조안전본부장에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정기 조직 개편의 일환이다.
이춘원 전무는 다수의 공장장 경험과 오뚜기냉동 대표 시절 공장 리빌딩을 주도하며 ‘제조 전문가’로 평가받아 왔다. 특히 2017년부터 냉동식품 사업을 이끌며 매출을 532억 원에서 2024년 734억 원으로 성장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오뚜기는 안양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울산 글로벌 물류센터 구축, 북미 생산거점 확충 등 대형 제조 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 이 전무의 복귀를 통해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실제 오뚜기는 경기도 안양공장에 157억 원을 투입해 노후 시설을 도시형 신공장으로 교체하고 있으며, 미국 현지법인 ‘오뚜기 푸드 아메리카’를 통해 2027년까지 라면·소스·간편식 생산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세 장벽을 회피하고 물류 효율 및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춘원 전무의 후임으로는 이용갑 오뚜기냉동 연구소장이 내부 승진해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그는 오뚜기 중앙연구소와 냉동 연구소장을 거친 연구·개발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