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 7월 한 달간 의약품 61개, 의약외품 6개, 의료기기 118개 등 총 185개 의료제품을 허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124개) 대비 149.2%, 올해 반기 월평균(117개) 대비 158.1%에 달하는 수치로, 의료제품 허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의약품이 61개, 의약외품이 6개, 의료기기가 118개였다. 특히 의료기기는 신개발·희소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까지 포함되면서 허가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주요 신약으로는 ▲전립선암 진단용 ‘프로스타시크주(플로투폴라스타트(18F)액)’ ▲유방암 치료제 ‘이토베비정(이나볼리십)’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치료제 ‘아이커보정(엘라피브라노)’ 등이 있다. 또한 혈액질환 치료제 ‘윈레브에어키트주(소타터셉트)’도 새롭게 허가됐다.
디지털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제품이 등장했다. 애플 AirPods Pro 2 이상과 연동해 경도~중도 청각장애인의 청력을 증폭시키는 소프트웨어 ‘Hearing Aid Feature(HAF)’가 허가되면서 웨어러블 기반 보조기기 활용 가능성이 확대됐다. 이 외에도 대장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전립선 질환 위험평가 소프트웨어 등 인공지능(AI) 기반 제품도 포함됐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신약·혁신 의료기기를 신속히 허가해 환자의 치료 기회를 넓히겠다”며 “정기적인 허가 현황 공개를 통해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세부 허가 내역은 ▲의약품·의약외품은 의약품안전나라(nedrug.mfds.go.kr), ▲의료기기는 의료기기 안심책방(emedi.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