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면·성실 강한 결집력 무장 타업체 진출 원천봉쇄
단순 전달자 탈피 불우노인 방문 등 봉사활동 열심
69년 설립된 한국야쿠르트는 작년 우유매출 740억, 발효유매출 4330억, 직원 1700명, 16개 지점, 85개 영업소, 500여개 영업장, 7개 공장 등으로 급성장한 기업이다.
발효유와 우유 이외에 라면과 스낵, 조미식품, 그리고 음료와 샘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소비자에게 제품을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한국야쿠르트는 발효유를 주 제품으로 윌, 메치니코프, 쿠퍼스 등 시판한 제품마다 속속 히트를 구가하며 소비자들에게 ‘발효유제품은 한국야쿠르트’라는 공식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성공의 가장 큰 비결은 바로 야쿠르트 아줌마의 1대 1 마케팅이라 볼 수 있다. 야쿠르트 아줌마의 1대 1마케팅이란 발효유라는 시장이 미미할 때, 고객에게 직접 제품의 장점을 설명하며 방문 판매하는 형태를 말하며, 지금은 누구나가 인정하는 전국적인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 1만2500명이나 되는 야쿠르트 아줌마 한 사람이 책임지는 가구 수는 약 200만여 가구, 우리나라 총 가구 수의 1/5에 해당하는 가정을 야쿠르트 아줌마가 매일 방문하고 제품을 배달하고 있다. 20대에서부터 6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인 야쿠르트 아줌마의 평균연령은 43세로 평균수입은 월평균 135만원(2003년 기준) 가량이다.
회사를 설립하고 약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71년도에 첫 선을 보인 야쿠르트 아줌마는 어머니 특유의 강인함과 성실성, 또한 신선한 발효유 제품의 특성이 잘 맞아 도입했다고 관계자는 전한다.
그들은 전달활동 뿐 아니라 각종 사회봉사활동 즉 소년소녀가장, 결식아동, 자연보호활동 등 불우이웃을 돕는 일을 해왔으며, 구청 등과 연계해 노인들에게 매일 제품을 전달하고 건강을 체크하는 ‘외로운노인 건강확인 방문운동’을 전개하는 등 지역친화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미 야쿠르트 아줌마가 강하게 대중에게 각인돼 있어 다른 유업계에서도 쉽게 도입하지 못하고 있는데, 한국야쿠르트 한 관계자는 이에대해 “한국야쿠르트의 야쿠르트 아줌마 파워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후발업체들이 우리 제도를 쉽게 따라 할 수 없으며, 활로조차 뚫기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황순국 기자/hope@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