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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언박싱90]MZ세대의 술, 롯데칠성음료 제로소주 '새로' 다래

출시 2년 만에 5억 병 판매 돌파한 '새로'...참다래 과즙 더한 새콤달콤한 신제품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국내 소주 시장에 제로 슈거라는 새로운 장을 연 롯데칠성음료의 '새로'가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 5억 병을 돌파하며 제2의 국민 소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새로'는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 세련된 패키지, 캐릭터 마케팅 등 기존 소주 제품들과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MZ세대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죠?

 

출시와 동시에 '마시기 편한 소주'라는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끈 '새로'가 작년 4월에 진짜 살구 과즙을 더한 '새로 살구'에 이어 이번에는 참다래 과즙을 더해 새콤한 맛을 살린 ‘새로 다래’를 선보였습니다.

'다래'라는 재료의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컬러가 초록이네요. 뮤지컬과 영화로 유명한 소설 ‘위키드‘의 멜레나가 초록병에 든 술을 마시고 초록색피부를 가진 엘파바를 낳았다는 설정이 생각나는 컬러입니다.

 

의외로 인공적인 향이 아닌 은은하고 청량한 과일향이었고요. 새로 살구보다 단맛이 라이트하기 때문에 깔끔하고 산뜻한 느낌입니다.

2010년대부터 출시되었던 블루베리나 석류, 복숭아 등 다른 과일소주보다 단맛이 적었어요. 칼로리도 100ml당 67kcal. 여기에 토닉워터, 레몬, 얼음을 가득 채운 하이볼을 만들어도 맛이 괜찮을 것 같아요.

 

하지만 소주를 좋아하는 진정한 애주가, 특히, 중장년층 남자 소비자들에게는 비추천이에요. 함께 자리한 술친구도 질색을 하더군요.

 

함께 주문함 감자명란치즈전과의 페어링도 나쁘지 않았어요. 향이 강한편이 아니기 때문에 찌개류가 아니라면 어떤 안주와도 어우러질 맛입니다.

'새로'시리즈는 기존 소주 제품들과 달리 과당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 콘셉트로 단맛을 줄인 대신 증류식 소주를 첨가해 깊이 있는 맛과 깔끔한 목넘김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2024년 봄에는 ‘무릉도원’을 콘셉트로 설탕과 근심을 제로화하는 브랜드 경험 공간 ‘새로도원’을 서울 압구정에 개장, 이 곳에서 새로 살구와 다래도 판매 중인데요, 2030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새로' 다래는 브랜드 세계관 확장으로 젊은 세대와의 정서적 연결에 성공한 새로의 ‘가볍고 즐거운 술자리’에 걸맞는 제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