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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산물 건강을 생각해서 먹는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거나 일부 최소량만 사용한 친환경농산물이 젊은 주부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급격하게 증가되고 있는 친환경농산물은 이제 소비자가 선호하는 식품으로 대체되고 있으며, 그 친환경농산물을 취급하는 상점도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손정수)은 이러한 놀라운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단국대 허승욱 교수와 공동으로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선호 및 소비수요예측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조사결과 과거에 비해 친환경농산물을 선호하는 이유는 건강에 유익(34.4%), 식품안전 (26.4%), 환경보전(9.4%)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선호도는 68.9%로 나타나 이제 서서히 일반식품보다는 친환경농산물을 주부들이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주요 소비품목은 쌀(34.2%), 상추(28.1%), 시금치(9.3%), 깻잎(8.5%), 두부(8.2%)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5% 이상의 소비품목이 13품목이나 되어 소비자나 생산자가 아직까지 매우 한정된 품목중심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친환경농산물 구입 장소는 대형할인점, 농협매장, 백화점 등으로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구립장소 결정 요인은 신뢰성(22.6%), 품질(16.9%), 근접성(15.8%), 취급품목의 다양성(11.2%) 등으로 분석되었다.

친환경농산물을 소비한 소비자들은 87%정도가 보통 혹은 만족을 나타냈으며, 반대로 불만족의 이유로는 높은 가격과 신뢰감 부족, 그리고 신선도 저하 등을 나타냈지만, 높은 가격이 친환경농산물을 소비하지 못하는 가장 주된 이유로 여겨진다.

친환경농산물은 건강, 안전, 고급이미지, 위생적, 신선함 등의 속성을 갖고는 있지만 높은 가격, 신뢰성 불충분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이제 더욱더 포지션 전략을 수립해 시장세분화를 위한 소비활성화 전략으로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

황순국 기자/hope@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