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식약청장은 7일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업소(GMP적용업소) 제1호로 지정된 네추럴 F&P(대표 문원국, 충북 오창군 소재)를 방문해 한범덕 충북정무부지사, 문병우 대전식약청장 등 업계 관계자 및 지역인사와 함께 GMP적용업소 현판식을 가졌다.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 Good Manufacturing Practice)은 품질이 우수한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요건을 설정한 기준으로, 식약청은 GMP에 적합한 시설 및 관리기준에 의거 현장 확인 등 엄격한 실사를 거쳐 GMP적용업소를 지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GMP적용업소로 지정받은 업체는 네추럴F&P와 세모 등 2곳이며, 20여개 업소가 지정을 받기 위한 GMP 적용 계획서를 제출하고 자율 운영 중에 있다.
이 자리에서 김정숙 식약청장은 “우리나라도 안전하고 우수한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하는 GMP가 도입됐다”며 “지정 1호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GMP적용업소 지정을 받는 곳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건기식 시장은 세계시장의 1%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나, 앞으로 건기식 GMP 도입이 증가하면 대외경쟁력 향상과 함께 고부가가치식품산업으로 크게 성장·발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한 “미국, 호주, 캐나다, 일본 등에서도 건강기능식품의 GMP도입을 의무화하거나 관련협회의 자율준수규정을 두고 있다”며“GMP를 통해 소비자의 신뢰 및 건기식의 안전성 확보,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류열풍과 함께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우리나라의 건기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건기식GMP가 정착되면 선진국과 건기식GMP에 대한 상호인정체계(MOU) 구축이 가능해져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네추럴F&P는 92년 설립된 건식 전문제조업체로 지난 2월 22일자로 건기식GMP적용업소로 받은 후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수출을 늘리고 있다.
한편 건강기능식품법에 따라 2006년부터는 건기식 OEM전문업체의 경우 GMP 도입이 의무화된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