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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ㆍ제빵 원료 밤에 표백제 범벅

이산화황, 기준치보다 10배 이상 잔류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 등에서 제과, 제빵, 떡류 등에 원료로 많이 사용하는 ‘밤 통조림’이 표백제 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식약청은 관내 ‘밤 통조림’ 제품을 제조하는 26개 업소에 대한 점검결과 표백제(차아황산나트륨)를 과다하게 사용한 업소 9개, 제품에 사용할 수 없는 산화방지제를 사용한 업소 1개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6개 업소 25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부산식약청에 따르면 경남 진주시 상대동 소재 그린식품 제품에서는 표백제가 기준치보다 무려 10배가 넘는 310ppm이 검출됐으며, 특히 통조림이나 병조림이 아닌 비닐포장 제품에 사용이 금지된 산화방지제(EDTA)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식약청은 부적합 제품 5,5571kg(665캔, 1천만원 상당)을 압류조치하고 관할기관에 이들 제품을 폐기토록 하는 한편 위반업소에 대한 행정처분 등을 요청했다.

‘밤 통조림’ 제조 업체들이 표백제(차아황산나트륨)를 사용하는 이유는 밤을 탈피했을 때 공기와 접촉해 밤의 색깔이 갈색 또는 검은 색으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인데, 식품공전상에는 표백제의 허용 잔류기준이 30ppm이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