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산지유통조직의 영세성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화된 공동마케팅조직이 본격적으로 육성된다.
농림부는 공동브랜드를 사용하여 연간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시·군단위 이상의 농가 9개를 선정하고 올해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공동마케팅조직으로 선정된 곳은 농산무역(브랜드명 돌), 순천농협(브랜드명 드림원), 안성연합(브랜드명 안성맞춤) 등이며 2013년까지 200개로 확대된다.
농림부는 이들 조직에게 농수산물가격안정에관한기금에서 최고한도 30억원의 무이자 인센티브자금을 지원하고, 조직당 2000만원의 홍보 및 정보화비용 지원, 경영컨설팅 우선 지원, 외국인 노동자 우선 배정을 추진한다.
농림부관계자는 "읍·면단위의 영세 유통조직으로는 규격농산물의 연중 공급체제를 구축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조직 선정은 대형유통업체와의 직거래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정병기 기자/hope@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