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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빅맥' 등 인기메뉴 가격 인하

한국맥도날드는 11월 1일부터 3개 단품메뉴와 5개 세트메뉴 가격을 인하한다고 28일 밝혔다.

빅맥버거는 3천200원에서 2천500원으로 700원 인하되며 휘시버거와 맥치킨버거는 2천500원에서 2천원으로 각각 500원씩 내린다.

세트메뉴의 경우 휘시버거세트와 맥치킨버거세트는 3천900원에서 3천500원으로, 빅맥버거세트는 4천500원에서 4천원으로, 상하이스파이스 치킨버거세트와 맥휘스트버거세트는 4천900원에서 4천500원으로 각각 인하된다.

신언식 한국맥도날드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관훈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요즘 같은 불경기에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역시 '가격'이었다"며 "이러한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가격 인하를 단행하게 됐다"고 가격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8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 4개 도시의 맥도날드 매장을 방문한 고객 4천800을 대상으로 가격민감도조사(PSS)를 한 결과 1천원 메뉴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반면 일부 메뉴에 대해서는 가격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대표는 "가격은 내리지만 동일한 품질을 유지할 것"이라며 "가격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고객 증가에 따른 매출 증대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사회 일각에서 일고 있는 '반(反)패스트푸드' 운동에 대해 그는 "그동안 패스트푸드는 '비만의 주범'으로 지나치게 공격당해왔으나 어떤 음식이든 먹기만 하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살찌기 마련"이라며 "샐러드, 요구르트 등 다양한 건강메뉴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