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에 들어온 수입식품의 부적합률이 지방식약청마다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줄었고, 서울은 늘었다.
부산지방식약청은 올 3분기 부산항으로 수입된 식품 등은 21,386건(중량 512,180톤, 금액 473,537천불)으로 전년도 동기에 수입된20,217건에 비해 약 6% 증가했으며, 검사결과 부적합된 제품은 46건으로서 전년도 동기 52건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고 밝혔다.
부산식약청은 21,386건을 검사한 결과 이 중 46건이 부적합으로 나와 수출국으로 반송하거나 폐기 등의 조치를 했다.
부적합 제품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전체 부적합 중 약 30%인 1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미국, 베트남 및 파키스탄이 6건, 태국이 3건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산이 전체 부적합 물량의 66%인 169톤을 차지하는 등 부적합 상위 5개국이 전체 부적합 건수의 76%, 부적합된 물량의 90%를 차지해 이들 국가의 수입식품에 대한 철저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부적합 사유로 식품첨가물 사용기준 위반 22건, 가공식품 일반기준 및 규격 위반 12건, 세균, 대장균 등 미생물 기준 초과 8건, 농약잔류기준 초과 제품 1건 등이다.
특히 분사장치를 이용해 입안에 뿌려 먹는 중국산 제품인 ‘슈슈샤샤’라는 제품에서 곰팡이균이 검출됨에 따라 이 제품을 제조한 중국의 신광식품공사에서 제조한 모든 제품을 10월 12일부터 수입금지 조치했다.
서울지방식약청도 올 3분기에 신고된 수입식품 총 14,742건(중량 20,793톤, 금액 362,772천불)을 검사한 결과 1.0%에 해당하는 148건(중량 77톤, 금액 1,067천불)이 부적합식품으로 판정되어 전년도 부적합율(0.8%) 대비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적합된 148건 중 건강기능식품이 5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주류와 규격외일반가공식품이 각각 15건, 조미식품 13건, 과자류 9건, 기타식품류 9건 등의 순이었으며, 주요 부적합 내용을 보면 미생물기준위반 40건, 식품첨가물기준·규격 위반 31건, 성분규격 위반 28건, 함량 15건, 중금속 10건, 기타 24건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15건, 노르웨이 14건 , 프랑스 13건, 일본 12건, 캐나다 8건, 이탈리아·대만·호주 각 7건, 태국 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9월말 현재 분석결과, 부적합 식품의 증가 원인은 수입식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건강기능식품 등 신제품의 수입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