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들이 즐겨 마시는 커피전문점 12곳의 아메리카노 한 컵 커피를 대상으로 주요성분과 유해성에 관한 모니터링 조사결과, 각성, 흥분, 이뇨작용 등 다양한 생리활성작용을 나타내는 카페인은 컵 당 약 161mg의 평균함량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커피용량이 많을수록 다소 높게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성인의 경우 카페인 일일권장량을 400mg 이하로 정하고 있으며 이 기준을 적용하면 하루에 350㎖ 용량기준으로 약 2~3 잔의 커피가 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커피의 대표적 항산화물질로 알려진 클로로겐산(3,4,5-이성질체 포함)은 111mg, 커피의 특이한 쓴맛을 담당하는 퀸산은 437mg, 신경세포의 성장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트리고넬린은 669mg의 평균함량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네 가지 성분들을 합한 양이 커피에서 수분을 제외한 전체 고형분 함량의 약 23%를 차지해 적정량 섭취 시 인체의 생리작용에 유익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커피의 유해물질 안전성 조사에서 고온의 로스팅 과정에서 생성될 수 있는 벤조피렌은 12개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고 납, 카드뮴 같은 유해 중금속도 함유되지 않아 시중의 커피전문점에서 판매되는 한 컵 커피는 전반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앞으로도 먹거리에 대한 궁금증 해소와 식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시민들이 다소비하고 위해가 우려되는 식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