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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도 클로렐라시장 진출

대상, CJ, 롯데 치열한 시장 쟁탈전 예고

클로렐라 시장이 식품 대기업간 각축장이 되고 있다.

대상이 주도하고 있는 클로렐라 시장에 CJ에 이어 롯데 헬스원까지 최근 ‘그린클로렐라’를 출시하며 도전장을 던졌다.

롯데 헬스원은 천연녹차 분말을 첨가해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 시킨 ‘그린클로렐라’를 출시하며 건강기능식품 중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클로렐라 시장에 진출했다.

헬스원 측에 따르면 ‘그린클로렐라’는 클로렐라와 녹차의 영양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음은 물론, 자연 배양한 클로렐라 원말과 천연자연에서 생산된 녹차분말만을 사용해 자연 그대로의 깨끗함까지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린클로렐라’의 또 다른 특징은 타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 대상 클로렐라가 90g에 4만2천원인 반면, 그린클로렐라는 90g에 3만원이어서 소비자들이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건기식 전문브랜드 롯데 헬스원은 현재 편의점과 할인점을 중심으로 탄탄한 판매망을 갖춰놓고 있기 때문에 클로렐라 제품의 인기와 헬스원의 판매망이 합쳐지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 헬스원의 김성훈 과장은 “웰빙 문화 확산과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국내 전체 클로렐라 판매량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며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마련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로렐라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 비행사들의 식량으로 연구되던 녹조류로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 엽록소, 엽산 등 지구상의 모든 영양소가 포함돼 있다고 해 ‘완전식품’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불어 닥친 웰빙붐과 함께 건기식 시장의 최고 효자상품으로 부각되고 있어, 대상을 필두로 한 CJ, 롯데 등 식품대기업간 시장쟁탈전은 올 건기식 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상은 90년대 중반부터 이미 시장이 형성된 일본으로 제품 수출을 해 왔고, 99년부터는 ‘대상 클로렐라’ 브랜드로 국내 시장을 공략해 왔다. 대상 클로렐라의 지난해 매출은 2002년의 150억원보다 무려 160%나 증가한 390억원으로 전체 클로렐라 시장의 68%를 차지했다.

또한 대상은 올해 클로렐라 시장 예상규모인 850억원 중 70%인 600억원을 목표로 세워 클로렐라 시장 부동의 1위 자리를 굳힐 계획이다.

CJ는 지난 5월 청정 자연환경에서 배양된 대만산 클로렐라로 만든 ‘클로렐라 600’ 출시하며 대상의 독주를 위협하고 있다.

클로렐라 시장은 이들 대기업을 포함 60여개의 중소업체가 제품을 수입·판매하고 있으나, 시장의 대부분을 대기업이 차지하고 있어 이번 롯데의 진출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되고 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