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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치킨 불량 포장용기 사용

인체 유해한 ‘형광증백제’ 검출
포장지 제조업체 H사 3곳 적발


피자나 치킨, 빵 등의 포장지에서 검출돼선 안 되는 인체에 유해한 ‘형광증백제’가 검출돼 식품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전북 보건위생과는 도내 14개 시군의 식품포장지(종이류)를 사용하는 99개 업소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한 결과 11개소에서 불량 포장용기를 사용해 음식물을 포장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0일 밝혔다.

불량 포장용기를 사용한 부적합 업소는 피자 2개소, 치킨 6개소, 빵류 3개소 등이었다. 또한 포장지를 제조한 업소는 11개소중 6개소만 밝혀지고 나머지는 업소가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포장지 제조업소인 H사는 T제과점 2곳과 S치킨집 등 모두 3곳에 납품한 포장지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돼 제조과정에 의혹이 제기 되고 있다.

T제과점 측은 “납품받은 물건에 유해물질이 들어있어 당황스럽지만 철저하게 검사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매장의 포장지도 모두 검사를 하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형광증백제는 종이 제조과정에서 종이를 하얗게 보이게 하고 인쇄효과나 상품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피부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고 발암성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어 현재 식품용기?포장 및 기구 등에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또한 지난 4월 소비자보호원이 주유소 판촉용 미용화장지에 이 물질이 들어 있어 사용자가 피부 부작용을 일으킨 적이 있다며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다.

한편 전북도는 매분기마다 식품포장용기에 대한 제품수거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