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방옥균)은 3일 서울지방청 대강당에서 관할 지역 위탁급식업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식중독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 방옥균 서울식약청장이 참가자들에게 식중독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서울지방청은 최근 기온상승에 따른 학교급식소의 식중독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업체들에게 식중독예방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재차 강조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식약청 방옥균 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식중독 없는해’로 만들려고 전수 조사 등 철저한 관리를 했지만 지금까지 결과를 보면 구호가 무색해졌다”며 “한달 반 정도 남은 1학기 동안이라도 철저한 관리와 관심으로 식중독 사고를 최소한으로 줄여보자”고강조했다.
학교위탁급식소의 식품위생관리에 대한 교육에 나선 식품감시과 김춘년 사무관은 “업체에서 스스로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이는데 최선을다해달라”고 강조하면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식중독 예방법을 설명했다.
이어 위탁급식소 운영 개선사례 발표에서는 나라푸드벨리, 현대 지-네트, 맛샘캐터링, 삼성에버랜드, 삼주외식산업, 아워홈, 다래헌 등 7개 업체의 영업주 또는 위생담당자가 나와 자체 급식소 점검 실태와 식자재 검사 요령, 직원 위생 교육 등에 대한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례발표에서 맛샘캐터링 박홍자 사장은 “맛샘은 조리업무를 분담해서 한 사람이 한 가지 업무만 담당하게 한다”며 “그래서 조리장에선 서로 ‘설거지 아줌마’, ‘채썰기 아줌마’ 등등 역할로 호칭을 부른다”고 말해 교육 참가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아워홈 양혜원 위생QM팀장은 자사 급식장에서 종사원들에 의해 발견된 불량 식자재에 대한 사례를 소개하고 그에 따른 조치 사항 및 다양한 식자재 검수 방법을 덧붙여 설명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교육에는 130여명의 위탁급식업체 영업주 및 위생담당자, 영양사 등이 참가해 최근 위탁급식의 위기감을 실감케 했다.
한편 서울식약청은 올해를 ‘식중독 없는 해’로 정하고 3월에 집단급식소 및 도시락제조업소 위생교육과 4월 학교위탁급식소 영업주 및 위생담당자 위생교육, 식중독 예방 서한문 2회 발송 등 교육과 관할 지역 학교위탁급식소 667개소와 도시락제조업소 173개소를 대상으
로 전수 조사를 펼치는 등 식중독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또한 6월 2일부터 7월 10일까지 학교위탁급식업소 343개소를 대상으로 지도ㆍ점검을 할 예정이며 7월에는 도시락제조업소 2차 점검, 9월 학교위탁급식소 3분기 전국특별합동단속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 김춘년 사무관이 위생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박홍자 맛샘캐터링 사장이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

▲ 장문상 삼성에버랜드 위생안전팀 과장.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