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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모리’로 세계 시장 휘모리

농림부, 수출농산물 공동브랜드 도입

농림부는 우수 수출농산물에 공동의 브랜드를 사용하는 수출농산물 공동대표브랜드를 도입해 올해 하반기 수출물량부터 사용할 계획이라고 1일 발표했다.

농림부는 공동대표브랜드를 이용해 한국산 신선농산물에 대한 해외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고, 국내 생산에서 해외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이고 선진화된 수출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대표브랜드 명칭으로는 한국적인 정서를 잘 표현하면서도, 일본 등 주요 수출국 소비자 대상 선호도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휘모리’가 선정됐다.

휘모리는 국악(판소리)에서 급하고 분주한 대목이나 절정을 묘사한 대목에 쓰이는 장단으로, 공동대표브랜드 ‘휘모리’는 품질절정(Climax of Quality)의 이미지로 세계농산물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한국 수출농업의 목표와 의지를 담고 있다.

세계적 문화상품인 판소리를 활용한 브랜드명은 고품격의 한국적 이미지를 연상시킴으로써 한국농산물의 브랜드 가치 형성 및 이미지 제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는 수출경험이 많고 첨단 선별시설을 갖추는 등 상품관리 능력이 뛰어난 업체의 안전하고 우수한 농산물에 한해 ‘휘모리’ 사용권을 부여하고, 브랜드 부착 농산물의 품질 및 안정성 확보를 위한 생산이력 관리, 안전성 및 품위 검사 등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공동대표브랜드 도입 첫해인 올 한 해에는 국내 생산관리 시스템 구축과 소비지에서의 ‘휘모리’ 이미지 구축에 주력한다는 계획하에, 브랜드 런칭쇼, TV 등 매체광고, 홈페이지 제작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마련 중이다.

아울러 올해는 채소류, 과실류, 화훼류 등 부류별로 1개 품목씩 총3개 품목에 대해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연차적으로 대상품목을 확대해 2008년 11개 품목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농림부는 올해 시행 품목은 이달 중 농림부, 농수산물유통공사, 농협, 품목별 수출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수출농산물 공동대표브랜드 운영위원회를 통해 확정짓고, 이어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사업자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