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인삼에서 추출해낸 부작용 없는 항암신약물질이 개발됐다.
일화 인삼중앙연구소(소장 이성균)는 서울대, 경희대를 비롯한 10여개 대학 연구진과 일본 일도생명공학연구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등과 함께 부작용이 없고 암세포의 전이억제에도 탁월한 효과를 가진 신약물질 ‘IH-901’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 사업으로 개발된 ‘IH-901’은 인삼 사포닌의 체내 대사과정 중에 생겨난 물질로 체내 독성이나 부작용이 없으면서 암세포 박멸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IH-901’은 위암이나 간암에 탁월한 효과를 보일 뿐만 아니라 피부암 예방효과 및 암세포의 전이 억제에도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암연구소 방영주 교수팀은 간암세포와 위암세포에 ‘IH-9O1’을 투여하면 암세포들은 급격하게 죽는 반면 정상적인 간, 위 세포들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연구결과를 통해 밝혔다.
특히 기존 화학약품에 의한 항암 치료시 환자에게 발생하는 구토, 구내염, 탈모, 생식기계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삼 사포닌이 장내 세균에 의해 분해 된 IH-901은 국내는 물론 미국과 캐나다, 일본에서 특허를 획득했다”며 “전임상 실험을 마쳤으며 임상실험단계를 거쳐 앞으로 4~5년 내에 새로운 항암치료제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암 환자는 매년 10만명 씩 발생하고 있으며 위암과 간암 등은 발병률이 제일 높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IH-901'이 항암치료제로 나올 경우 많은 암환자들의 효과적인 치료와 더불어 중국 인삼과 미국 화기삼 등에 밀려 위축된 국내 인삼산업을 수조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인 산업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일화 인삼중앙연구소와 합동 연구팀은 3일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인삼활성화성분 IH-901의 신약개발’ 발표회를 가졌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