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범정부적으로 10대 차세대성장동력산업을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장기이식기술의 가장 핵심 분야인 바이오장기생산 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바이오장기생산사업단’을 창단하고 이달 1일 축산연구소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사업단은 바이오장기의 산업화를 위한 핵심기술인 장기 제공용 무균복제돼지의 대량생산 시스템을 연구하기 위해 축산, 수의, 의학, 경제학 분야의 산ㆍ학ㆍ연의 박사 약 90명으로 구성됐다.
농림부는 바이오장기생산연구 사업을 올해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국책연구과제로 추진하며, 총사업비로 60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출범식에 참석한 허상만 농림부장관은 “대내ㆍ외적으로 어려운 축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충해 나가야 하며 바이오장기생산 연구 사업은 향후 우리 축산업을 한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엔진이 될 것”이라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축산업이 새로운 국가 부(富) 창출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농촌진흥청장, 축산연 소장, 건국대 정길생 총장, 경상대 박충생 전총장 외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바이오장기생산사업단’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바이오장기분야 연구의 성공은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64,000명(미국, 1998)의 환자에게는 새로운 삶을 제공할 것이며, 농업인에게는 생명산업을 이용한 고부가가치의 동물농장(bio-farming) 실현으로 21세기 신개념의 축산업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바이오장기의 경제적인 가치는 2012년에는 세계적으로 760억불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종장기 생산용 복제돼지연구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2012년 약 60억불의 수출과 5,000명의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사회적인 측면에서는 공여장기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장기매매와 같은 반인륜적인 행위를 방지할 수 있게 된다.
허상만 장관은 행사 후 축산연구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축산물의 품질 고급화, 친환경사육기술의 개발과 안전성확보 방안에 대한 연구를 강화해 축산업의 국제 경쟁력강화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바이오장기이식기술이란 기능을 상실한 조직 및 장기를 복원, 재생, 대체하기 위해 세포를 배양해 체내에 이식하는 기술 및 재료생산 기술로 각막, 연골, 피부, 혈관, 간, 심장, 폐, 췌장 등의 장기를 대체할 수 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