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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시장 판로 다양화

대형 백화점ㆍ할인점, 전문매장 등 활기
업계 일각에선 앞서간다는 우려도 나와


대기업들이 앞다퉈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뛰어 들면서 판로가 다양해지고 있다.

CJ 뉴트라는 백화점과 할인마트 등 대형유통업체를 통해 자사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백화점의 경우 롯데 본점, 영등포점과 현대 본점, 무역점, 신촌점, 목동점, 중동점, 미아점, LG 등 9개 백화점에 전문 매장을 내고 생식과 한뿌리, 츄어블 비타민C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할인매장의 경우 전국 이마트와 홈플러스, 코스트코, 까르푸, 월마트 등의 할인매장에 입점해 뉴트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현재 강남구 역삼동 ‘건강 온누리약국’을 비롯한 전국의 400여개 온누리 약국과 제휴, CJ 뉴트라 허브비타민샵을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 전국 1000여개 온누리 약국과 추가 제휴할 예정이다.

CJ 뉴트라는 TV홈쇼핑에서도 제품을 팔기 위해 협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

클로렐라로 대표되는 대상은 120여개의 대상 웰라이프 대리점을 중심으로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 80여 곳의 할인점과 백화점에 제품을 공급하며 대상클로렐라로 단일 건기식 브랜드로서는 최고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롯데 건기식 브랜드 헬스원은 세븐일레븐과 롯데마트를 중심으로2,000여 점포에 헬스원 전용판매대를 설치해, 합리적이고 저렴한 가격과 편의점 및 할인점 등 일반유통점을 통한 편리한 구매라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건기식의 방문판매를 선도해온 풀무원건강생활은 88년부터 건기식 전문매장 ‘내추럴하우스’를 전국에 200여개 운영하면서 전문매장이란 새로운 판로를 선도하고 있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앞으로 매장수를 300개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기업들의 이 같은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업계는 건기식 시장의 회복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업계 일각에서는 ‘시장이 너무 앞서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건기식 업체의 관계자는 “건기식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완전히 자리 잡히지 못한 상황에서 할인점이나 편의점 등 손에 닿기 쉬운 곳에서 팔리다보니 소비자들이 섭취량이나 방법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섭취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건기식 전문매장도 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판로도 중요하지만 건기식의 효능과 안전성부터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