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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외국인 모니터링단과 '함양서 1박 2일' 팸투어

음식 체험 숙박 등…체험단 모니터링도 실시

함양군이 외국인모니터링단을 모집해 '함양에서 1박2일' 팸투어를 마쳤다.


경상남도 함양군(군수 임창호)은 지난달 31일부터 2월1일까지 한국음식과 국내여행에 관심이 있는 주한 외국인 등 20명을 초청해 함양의 건강100세 음식지구와 주요 관광지를 홍보하는 팸투어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3일 밝혔다.


'The best of Well-being food zone! 함양에서 1박 2일'를 제목으로 한 이번 팸투어는 SNS활동을 활발히 벌이는 주한외국인에게 함양 향토음식과 문화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함양의 맛과 멋을 외국에도 널리 홍보하는 발판을 마련키 위해 개최됐다. 


이번 팸투어 참가자들은 미국 일본 스리랑카 등 7개국 외국인들로 한국에서 회사를 다니거나 블로거로 활동하는 등 사실상 한국과 외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는 ‘민간외교관’과 같은 인물들이어서 홍보효과가 배가됐다는 게 군 관계자의 말이다.


특히 군은 팸투어 기간 내내 음식지구에서 함양의 웰빙 음식을 체험케 하는 것 뿐 아니라 함양대표관광지와 상림농업인판매장을 방문케 해 함양의 농·특산물을 홍보하고, 전통메주 만들기와 압화체험도 함께 하며 함양의 문화관광자원을 몸소 느껴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들 팸투어 참가자들은 첫째 날 이른 아침부터 서울에서 출발해 함양 건강100세음식지구에서 오곡정식을 먹고, 안의용추골 된장집에서 전통장류인 메주와 고추장 만들기를 한 뒤 용추사와 연암물레방아공원을 둘러보고 저녁 무렵 지리산흑돼지떡갈비 식사후 개평한옥마을을 찾아 고풍스런 정취를 만끽했다.


개평마을에서 숙박한 이튿날엔 개평마을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은 압화 체험을 하고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 중인 남계서원과 청계서원을 둘러본 뒤 음식지구에서 산양삼이 들어있는 한우버섯전골, 함양전통차를 마시며 함양의 음식과문화에 대해 담소했다. 


윌리암 브레이크씨(남·28·미국·강사)는 "음식 맛도 좋았고 함양군을 비롯한 지역민들이 관광객에게 매우 친절해 너무 즐거운 1박2일 이었다. 꼭 친구 가족과 다시 오고 싶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세계 관광트렌드가 지역 농산물을 이용하는 향토음식과 연계한 여행이 추세인 점에 착안해 함양군은 향후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의 음식관광 상품을 추진하고 있다"며 "방문한 외국인들이 함양음식에 대해 낯설어하지 않고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고 함양 음식이 전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 문화와 음식을 연계한 새로운 모델의 음식관광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