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 함양군(군수 임창호)은 지난 15-17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청계천 청계광장서 마련한 ‘소비자를 찾아가는 함양곶감 축제’에서 1억 2800만원의 곶감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농가·농협 ·산삼RIS사업단 등 24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린 지난 축제에서는 고종시로 만든 타래 곶감 2종, 고급 박스 대·소 2종, 종이박스 4종, 감말랭이 2종 등이 선보였다.
이 중 현장에서는 3~4만 원대 고종시가 50%판매율을 보여 가장 인기를 끌었고, 5~7만 원대가 20%, 2~3만 원대가 15%로 나타났다. 택배용은 40개 들이 박스 5개가 포장된 대포장 상품은 택배로 60건 판매돼, 임금님께 진상되던 고종시의 명성이 입증됐다.
이외 1만 원대의 감말랭이 인기(15%)도 많았는데, 대부분 중국관광객과 직장인의 선호도가 높았다.
특히 15일 개장식에서는 재경향우회원을 비롯해 일반 서울시민 등 1000여명의 인파가 찾아와 성황을 이뤘고, 주말에는 청계천을 찾은 나들이객 5000여명이 호기심으로 들렀다가 맛을 보고 사가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이번 첫 ‘소비자를 찾아가는 곶감축제’는 매우 성공적이라는 게 군관계자와 참여농가의 자평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축제를 통해 소비자성향을 파악하고 고품질로 승부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한 점이 큰 성과며, 중국 관광객이 찾을 것에 대비해 중국어가능직원을 배치해 매끄럽게 통역을 함으로써 함양곶감을 홍보하고 판매율을 높인 점도 돋보였다.
군 관계자는 “임금님께 진상하던 고종시의 명성이 대단하다는 것을 확인한 축제였다”며 “이번 축제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인 판매전략을 세우고, 소비자취향에 맞추는 판매기법도 개발하는 등 보다 시스템화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