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예방 위한 안전장치 무시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안상회)은 하절기에 접어들면서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올 4월 12일부터 29일까지 경인지역의 도시락류를 제조하는 118개 업소에 대해 특별 위생 점검을 실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27개소를 적발했다.
적발된 업소의 주요위반 내용은 단체급식 영업자는 적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검사시설을 갖춘 위생검사기관에 품질검사를 월1회 받도록 하고 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은 업소와 유통기한이 지난 원재료를 제조 목적으로 보관하거나, 사용한 내역을 기록하지 않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
특히 품질검사는 제조과정상 발생할 수 있는 식중독 발생의 원인이 되는 황색포도상구균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중요한 절차여서 이를 미실시할 경우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위반현황을 보면 자가품질검사를 하지 않고 판매한 업소가 7개소로 가장 많았다.
경기 안양시 소재 세종캐터링, 인천 남동구 소재 참맛도시락, 인천시 부평구 소재 창성푸드, 인천 부평구 소재 어린이반찬나라, 경기 시흥시 소재 사다리도시락, 경기 용인시 소재 (주)신세계도시락, 인천 남동구 소재 (주)델리푸드는 황색포도상구균 등 규격검사 전 항목을 검사하지 않아 적발됐다.
작업장 시설기준 등이 부적절한 업소도 6개소 있었다.
경기 평택시 소재 박현우베이커리, 인천 남동구 소재 (주)그린푸드, 경기 성남시 소재 정강철도시락, 경기 성남시 소재 제일도시락, 경기 성남시 소재 패스트브랜드 등 5개소는 작업장내의 해충 침입 방지를 위한 방충망을 설치하지 않았고, 인천 동구 소재 맛나도시락은‘소고기숯불갈비삼각김밥’ 제품을 품목제조 보고한 원료명과 배합비율을 다르게 표시했다.
또한 식품 등의 위생적 취급기준을 위반한 업소와 영업자의 준수사항 미이행 및 행정절차 위반 업소가 각각 5개소였다.
경기 평택시 소재 만나와점심한끼, 경기 안양시 소재 아트캐터링, 인천 남동구 소재 한성식품 등은 제조 종사하는 사람이 위생복, 위생모 등 착용하지 않고 종사하는 등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했다.
경기 수원시 소재 예스식품은 ‘예스참치김밥’의 표시사항에 10℃이하 냉장보관하도록 표시되어 있음에도 운반시에는 냉장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운반하고 있었으며, 또한 장업장내 해충 침입을 방지하기 위한 방충시설을 설치하지 않았다.
인천 남동구 소재 먹거리종합식품은 카레빵을 제조하는데 사용된 원재료에 대한 원료수불일지와 생산ㆍ작업일지를 작성하지 않았으며 황색포도상구균 등 규격검사를 하지 아니하고 판매하고 있었고, 제조가공실내 유탕실 내부 환풍기에 기름과 먼지때가 응집해 있었다.
경기 김포시 소재 김포맛나도시락, 경기 성남시 소재 해찬식품, 경기 수원시 소재 명진식품은 도시락을 제조하는데 사용된 원재료에 대한 원료수불일지와 생산ㆍ작업일지를 작성하지 않았다.
특히 경기도 군포시 소재 (주)티비에프씨는 작년 9월부터 품목제조보고를 하지 아니하고 제조하여 판매했으며, ‘프릇믹스샌드위치’,‘치킨브레스트샌드위치’ 제품을 제조하면서 황색포도상구균 등 규격검사를 하지 않았고, 원재료에 대한 원료수불일지와 생산ㆍ작업일지를 기록하지 않았으며, 제조ㆍ조리에 사용되는 기계, 기구, 음식기 등을 다른 인쇄물과 별도 구획 없이 불결하게 산재 보관하는 등 4가지 사항에 대해 위반해 적발됐다.
건강진단 미필자 조리실내 종사시킨 업소는 3개소, 유통기한 경과재료 제조 목적으로 보관한 업소는 1개소 있었다.
경기도 평택시 소재 다맛도시락과 군포시 소재 아이푸드시스템은 건강진단을 받지 아니한 사람을 종사시켜 도시락을 제조한 후 황색포도상구균 등 규격검사를 하지 않고 판매해 왔다.
경기도 광명시 소재 진솔식품은 유통기한이 약 35일 경과한 마요네즈와 14일이 지난 삼호게맛살을 제조 목적으로 냉장고에 보관하다 적발됐다.
경인식약청은 금년에는 기온이 3월부터 급상승하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 되고 있어 식품을 조리하기 전에 손 씻는 습관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식자재를 위생적으로 관리하여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