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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학군 교내 급식 '무항생제 닭고기' 전환

11일(현지시간) 영국 뉴스 미디어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주요 6개 학군이 교내 급식에 무항생제 닭고기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학교당국이 전했다.


뉴욕 시,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달라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그리고 올랜도 카운티는 일반 의약품에도 내성을 갖게 된 '슈퍼버그(superbug)'라 불리는 세균이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의 건강을 지켜내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항생제 없이 키운 무리는 일반적으로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학교 측에 비용적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매년 최소 260만 끼를 제공하는 이들 6개 학군은 자신들의 결정에 비용으로 인한 제약이 따르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도시학교급식연맹에 따르면, 새로운 기준에 따라 해당 학군에 제공되는 모든 가금류 제품은 반드시 항생제를 먹이지 않은 조류에서 유래한 것이어야 한다.
 

이 같은 학교 측의 결정으로 인해 급식 판매업자들과의 계약이 만료되고 육류 생산업자들이 새로운 기준에 대응하는데 몇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타이슨 푸드와 필그림스 프라이드 같은 업체는 더 많은 무항생제 닭을 키우기 위해생산 시스템을 빨리 바꿀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러한 경우 학교 측은 공급업체에게 언제 새로운 기준을 적용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기를 요구할 것이다. 이들 두 업체는 로이터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퍼듀 팜스의 계열사인 푸드서비스는 당사의 생산량은 기밀이라고 전했으나 이들 학군의 새로운 기준에 부합하는 항생제를 전혀 먹이지 않은 닭 가공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계육협회는 병든 닭의 경우에는 종종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