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장관, 한우분야 간담회 의견 수렴
농림부가 한우산업을 맞춤형 지원으로 육성키로해 정책의 효율성 증대와 한우브랜드화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허상만 농림부장관은 4월 29일 경기도 안성시청에서 전국의 한우분야 기관ㆍ단체 및 업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DDA협상대책과 농업ㆍ농촌종합대책 추진을 위한 한우분야 간담회를 개최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허장관은 개방화시대에 우리 한우산업을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 못지않게 농가나 생산자단체,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허장관은 “앞으로 정부는 농업ㆍ농촌종합대책의 119조원 투융자계획을 집행함에 있어서 농가나 생산자단체, 지자체, 전문가 등과 함께 고민하고 토의한 후 농정현장을 가장 잘 반영한 정책을 수립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또한 “농가별, 지역별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함으로써 귀중한 재원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낭비 없이 집행되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하면서 “이 날 간담회도 그러한 차원에서 마련된 의미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먼저 농림부, 경기도, 장수군, 농업중앙회, 한우협회, 한우브랜드업체(전남동부순한한우, 안성맞춤한우, 한예들) 등 8개 기관ㆍ업체가 소관별로 브랜드육성을 비롯한 한우산업육성대책과 자체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한우분야 전문가, 참석자들간 토론을 통해 발표한 내용이 좀 더 적절하고 실행 가능한 정책과 계획이 되기 위해서 보완ㆍ개선해 나가야 할 점 등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체적인 발표 내용을 보면, 농림부는 향후 한우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구제역, 광우병 등 악성가축질병에 대한 체계적 방역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전제한 뒤 품질고급화, 차별성 제고를 위해 우수 한우브랜드를 집중육성하고, 안전성 관리에 역점을 둘 것임을 밝혔다.
경기도는 시ㆍ군 특성에 맞는 한우브랜드의 조직화와 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는 점을, 브랜드업체들은 혈통관리, 사료ㆍ사양관리 통일, 규모 확보 등 브랜드파워 제고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임을 각각 강조했다.
농림부는 이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을 향후 정책과 투융자계획에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우분야 간담회는 농업ㆍ농촌종합대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농림부장관이 현장의견 수렴에 나선 첫 번째 자리로서 앞으로 이러한 간담회는 낙농, 양돈, 양계 등 타 축종을 대상으로도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허농림장관은 간담회 개최에 앞서 안성시 삼죽면에 소재한 한우농장에서 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한 농장소독과 구제역 검사상황 등을 점검하고 구제역 방역에 최선을 다하도록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