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국제 환경보호 단체 그린피스는 독일 맥도날드가 지난 4월 경제적 이유로 유전자변형(GM) 대두를 닭의 사료로 다시 사용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지난 15일 독일 44개 도시의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 이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GM 사료 사용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그린피스는 "저가의 고기 생산을 위해 GM 대두를 사용하게 되면 GM 대두 경작 시 살충제 사용량이 증가하고 이로써 내성이 강한 잡초들이 생겨 생물종의 다양성을 위협한다"며 "인근 지역 주민들은 살충제에 아무런 보호 대책없이 노출되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그린피스는 "오스트리아, 프랑스 및 스위스 맥도날드 측은 GM 사료를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독일 맥도날드는 소비자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린피스가 2014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일 소비자의 79%가 산란닭 및 비육닭에 유전자변형 식물을 사료로 사용하지 않기를 원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