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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생산율 세계 8위, 경지면적 93위

농축산물 수출40위, 수입은 13위
농림부 ‘통계로 보는 세계 속의 한국농업’ 발표


우리 농업의 생산율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생산량이 적어 경쟁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장관 허상만)는 농가인구, 경지면적, 작물생산량, 축산물생산량, 농림축산물수출입 등 농업관련주요지표를 세계 각국 및 OECD 회원국과 비교한 ‘통계로 보는 세계 속의 한국농업’을 발표했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한국농업의 위치는 02년의 곡물전체 생산량은7,077천톤으로 세계 38위(OECD 회원국 중 15위)를 차지했으며, 단위당 수량은 ha당 6,092kg으로 세계 13위, OECD 10위를 차지했다.

쌀 생산량은 6,687천톤으로 세계 12위(OECD 회원국 중 3위)를 차지했고, 단위당 수량은 ha당 6,351kg으로 세계 8위(OECD 6위)를 차지하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이는 우량품종의 개발과 재배기술 발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소 77위(1,954천두), 돼지 17위(8,974천두), 닭 32위(102백만수) 등 육류의 전체생산량은 1,556천톤으로 세계 28위(OECD 회원국 중 15위)로 나타났다.

02년도 우리나라 농림축산물 전체 수출액은 16억4,000만 달러로 세계 40위이며, 수입액은 95억8,400만 달러로서 세계 13위를 차지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주요 농산물수입국임을 알 수 있다.

농업의 기본구조를 나타내는 농가인구는 02년 기준 3,591천명으로 세계 65위로 나타났으며, 경지면적은 01년 기준 188만ha로 세계 93위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경지면적이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01년 농가인구 1인당 경지면적은 캐나다 59.9ha, 호주 58.09ha, 미국 28.77ha, 일본 1.03ha, 한국 0.48ha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턱없이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료는 우리농업의 각 부문을 세계 각국과 비교함으로써 세계 속의 우리농업의 위치를 파악해 국제화ㆍ개방화 시대에 대비한 농업정책의 기초자료로 농업인들의 농업경영에 활용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림부는 앞으로 세계 각국의 농업관련 통계자료를 더욱 발전시켜 국가별 농업특성을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우리나라 농업인들의 농업경영에 도움이 되도록 보다 유용한 해외농업통계 지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수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