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창녕군(군수 김충식)이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소비심리 위축으로 힘들어 하는 지역 외식업계의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해 월 1회 운영해오던 외식의 날을 월 2회로 확대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이달 15일과 29일을 시작으로 매달 둘째주, 네째주 목요일 군청 구내식당을 휴무하고 주변의 식당을 이용하게 된다.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전 국민이 애도하는 분위기 속에서 관공서는 물론 일반 기업도 회식 등 외부식사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외식업계가 매출 감소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결정이다.
군 관계자는 "큰 도움은 되지 않겠지만 지역경기 활성화에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외식의 날을 확대 운영하게 되었다"며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하루 200여명의 직원들이 주변의 식당을 이용함으로써 지역경기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청 구내식당은 하루 200∼250명의 공무원과 주변 직장인들이 이용하고 있어 월 2회 휴무할 경우 외식업계의 매출증대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