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에 따르면 도는 용인과 평택, 화성, 광주, 김포, 이천, 안성, 여주, 파주, 포천, 가평, 연천, 양평 등 도내 12개 시군 320여 농가 25ha를 대상으로 총 50억 원을 투입해 고추 비가림 재배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비가림 재배시설은 병해충 피해율과 농약살포 횟수를 현저히 줄일 수 있고 기상에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정적인 고추 생산이 가능하다. 노지재배의 경우 10a당 1200kg를 생산하는데 비해 비가림 시설을 하면 2배 이상인 2800kg이상을 생산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농업경영 정보를 등록한 고추재배 농업인 또는 농업법인이어야 하며, 고추종합처리장 또는 농협과 계약재배 실적이 우수한 농업인과 농업법인, 밭 기반정비사업지구 또는 사업계획지구내 사업희망 농업인이다.
도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포천, 가평, 연천 등 5개 시ㆍ군의 고추 주산지 9㏊에 비가림 재배시설비 18억 원을 지원했다. 도는 2017년까지 도내 고추 재배면적(3577ha)의 3%에 해당하는 100㏊에 200억 원의 비가림 재배시설 설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지난해 고추 비가림 하우스 설계도와 시방서를 보급한 데 이어 올해는 도내 지역농협과 비가림 재배시설 농가 간 계약재배를 유도해 안정적 판매망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에 지원하는 고추비가림 재배시설은 관수시설 및 자동개폐기가 포함된 내재형 비닐하우스 형태”라면서 “고추 비가림 재배시설을 지원해 자급 기반을 유지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