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수출 물량은 900㎏에 불과하지만 한국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 LA 현지인들의 반응에 따라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도 있어 추가 수출 가능성이 크다.
하동 녹차참숭어의 미국 수출은 지난해 11월 창원에서 열린 경남해양수산정책포럼에서 참숭어 수출 의견이 나와 이후 경남도와 수출·입업자, 하동수협, 어업인 등이 2차례의 협의를 거쳐 성사됐다.
활어로 수출되는 참숭어는 횟감을 비롯해 튀김, 탕 등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요리가 가능해 교민이 많은 LA에서 소비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동 참숭어는 섬진강 하구 노량해협의 거센 조류에서 야생녹차 사료를 먹고 자라 육질이 쫄깃하고 담백하며,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인 EPA·DHA 등을 다량 함유해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녹차에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과 비타민류가 들어 있어 병원성 세균이나 곰팡이 등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중금속·환경호르몬과 착화합물을 형성해 체내 유해물질을 배설시키는 효능이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에 선적되는 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수출을 타진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경쟁력이 충분한 어종이기 때문에 현지 반응에 따라 앞으로 수출 물량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