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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토' 북상, 농작물·농업시설물 관리 철저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강한 중형 태풍인 제23호 태풍 ‘피토(FITOW)’가 북상함에 따라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사전관리를 2일 당부했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수확이 가능한 벼는 태풍이 오기 전에 조기 수확을 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남해 또는 서해안에서 2km이내에 재배되고 있는 벼는 가급적 조기 수확하여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등숙 후기에 있는 벼는 논물을 깊게 대어 도복을 방지하는 한편, 침관수 대비 배수로 물꼬 및 논두렁 정비를 하고, 수확기에 벼가 쓰러진 논은 수발아가 발생하기 전에 빨리 수확한 후 건조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콩, 잡곡 등 밭작물은 지주시설을 설치하거나 보강하여 쓰러짐  피해를 예방하고, 습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밭고랑과 배수구   정비를 사전에 한다. 또한 붉은 고추는 빨리 수확하고, 무, 배추는 배수구를 사전에 정비하여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한다.


과수농가에서는 방풍림이나 방풍망은 재정비하고, 덕 시설이나 지주는 단단히 고정해 낙과 및 가지 찢어짐을 예방한다. 그리고 수확기에 접어든 사과, 배, 단감 등 과실은 가능한 빨리 수확해야한다.


비닐하우스는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에 약하므로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밀폐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비닐은 하우스 끈으로 단단하게 묶어 바람에 펄럭이지 않도록 하고, 환풍기가 있는   경우에는 가동시켜 피복 비닐이 골조에 밀착되도록 한다. 태풍 내습시 태풍에 의해 골조가 파손될 것이 확실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신속하게 비닐을 찢도록 한다. 비닐 찢기는 바람이 부는 반대방향의 부터 찢어야 쉽게 작업을 할 수 있다.


피복재 찢기 작업 중에는 무엇보다 안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 여야 하며, 바람세기가 강해질 때에는 하우스가 넘어지거나   뽑혀 날아갈 위험이 있으므로 접근을 피해야 한다. 또한 하우스가 침수되지 않도록 사전에 배수로를 철저히 정비해 물 빠짐이 잘 되도록 한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김성일 과장은 “이번 태풍은 강한 중형   태풍으로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태풍 대응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해야하며, 또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작물별 사후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