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워크숍에서는 태양열 원리를 이용한 햇볕 음식물쓰레기 건조기, 과일과 야채를 말릴 수 있는 햇볕 건조기, 햇볕 온풍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으며, 만든 제품을 집으로 가져가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스티로폼 박스, 양철판, 나무 등으로 4시간 내에 제작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적정기술은 영국의 경제학자 에른스트 슈마허가 ‘중간기술’이라는 개념으로 처음 소개했다. 첨단기술과 토속기술의 중간에 위치한다는 의미로 쓰인 중간기술은 기술이 사용되는 현지 사람들의 직접적인 필요를 채우는 기술,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 손쉽게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을 뜻한다.
선진국에서는 공동체와 환경, 에너지의 위기에 맞서는 도시형 삶의 기술에 대한 다양한 모색이 이루어져왔으며 최근 한국에서도 귀농인을 중심으로 지역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 위한 방안으로 소개되기 시작했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이번 ‘삶의 기술 공유 워크숍’을 통해 효율이나 에너지 측면에서 바라보던 적정기술을 문화와 접목하고 일상의 공간인 공원을 적정기술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