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이후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국민적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 수입 수산물 검역 담당 공무원들이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가 포착됐다. 일본산 수산물의 대부분이 부산을 통해 수입되기 때문에 이번 파장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7일 부산해양경찰서(서장 배진환)에 따르면 식약처 소속 공무원 5명과 해수부 소속 3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새우 수입업체에서 3년에 걸쳐 3억원을 받고 통관 편의를 봐준 것으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다른 업체에서도 공무원에게 돈을 건넨 정황을 포착,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자료를 확보하고 해당 공무원등이 혐의를 부인하지 못하도록 증거를 보강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뇌물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공무원들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