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계속되는 적조 방제작업에도 불구하고 남해안 양식어장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하동군의회도 '적조와의 전쟁'에 동참하고 나섰다.
하동군의회는 이정훈 의장 등 군의원들이 지난 14일 적조 방제작업에 벌이고 있는 금남면 해역 가두리 양식장을 방문해 황토를 직접 살포하는 등 방제작업에 동참하고, 관련 어업인과 공무원의 노고를 격려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군의원들이 방문한 금남·대도 해역은 가두리 양식어가 39세대가 밀집돼 있는 곳으로, 지금까지 방제선 598척을 동원해 황토 3300t, 석회석 51t을 살포하는 등 찜통더위 속에서도 적조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곳 해역에서는 현재 14세대에서 6종 98만 9천여마리의 어류가 폐사해 9억 8천5백만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적조가 누그러지지 않을 경우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훈 의장은 "연례적으로 발생하는 적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어업인의 자율적 방제 활동과 가두리어장 수심조절, 액화산소공급, 어선을 이용한 적조 분산작업 등 행정 차원의 어장관리 지원을 확대해 나가야할 것"이라며 "의회 차원에서도 보험률에 따른 자부담 비율을 낮추기 위한 방법 및 대책 수립 등 지원방안을 강구할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