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시(시장 김동진)는 지난 4일 시청 회의실에서 해양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통영시가 추진하고 있는 '굴을 이용한 혈압조절 건강기능식품 개발사업' 중간보고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중간보고회에는 최정복 굴수협장과 굴양식 어업인, 통영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천재생 의원과 문성덕 의원, 남동해수산연구소장, 굴가공업협회 및 가공업체에서 참석하여 많은 관심을 보였다.
발표자로 나선 경희대학교 정세영 교수는 중간보고를 통해 사업추진 경과 및 향후 사업추진계획을 보고했으며, 특히 그 동안 연구·개발 중 동물 및 인체적용 실험을 통해 나타난 굴 펩타이드(혈압조절물질)의 탁월한 효능을 설명하면서 고혈압군에 1회 투여 후 관찰결과 12시간동안 정상혈압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일본과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정어리 펩타이드에 비해 효과는 두배 이상 뛰어나며, 생산원가는 훨씬 낮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정교수는 이러한 굴 펩타이드의 경쟁력을 무기로 국내는 물론 일본과 중국시장으로 진출한다면 년간 1,500억원 이상의 건강기능성 식품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를 통해 입증된 굴의 혈압조절 기능과 간기능 개선 효과를 적극 홍보한다면 통영생굴 소비촉진에도 상당한 효과를 거두어 굴양식 어업인의 소득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는 굴을 이용한 혈압조절 건강기능식품 시제품을 선보였으며, 지난 6월부터 경희대학교 강동병원에서 인체적용 실험을 진행 중에 있다고 했다. 올해 12월 중 실험이 완료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생리활성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별인증 신청하고 음료, 정제, 캡슐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