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 간의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 합의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지난 14일 한국 음식물 폐기물 자원협회와 협상에서 음식물 처리단가를 음페수(음식물 쓰레기페수)처리 방식별 산정 예정가격을 톤당 11~ 12만원으로 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총 15개 자치구는 이 가이드라인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업체들과 음식물쓰레기 처리방식과 규모에 따라 가격을 정하게 됐다.
올해 1월 1일부터 음식물 쓰레기의 해양 투기가 전면 금지되면서 민간 처리업체들은 폐수 처리비 상승 등을 이유로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 인상을 주장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자치구에서 수거가 지연돼 음식물 쓰레기 대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산정된 처리 단가 가이드라인을 자치구에 통보해 각각 실정에 맞게 자율 계약하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현재 자치구 예산에 음식폐기물 처리 비용이 평균 1톤당 9만원 정도 반영돼 있는 만큼 인상에 따른 추가 재정 부담액은 모두 112억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폐기물 자원협회와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음식물폐기물 자원화 시설을 확충하고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