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액 550억원···전년 대비 21.5%증가
한때 없어서 못 팔았던 팔도의 하얀국물라면 꼬꼬면이 현재 국내 시장에선 외면당하고 있지만 지난해 해외에서 35억 이상 판매되며 팔도 해외 수출액 고속 신장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팔도(대표 최재문)는 전체 매출액 대비 15% 이상을 해외 사업에서 올렸으며 2011년 450억원(전년대비 27.7% 신장), 2012년 550억원(전년대비 21.5% 신장)으로 매년 높은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팔도는 브라질과 싱가포르 등 4개 국가와 17개 거래선을 추가로 개척해 현재 60여 개국 114개 거래선을 유지 수출 대상을 다변화했으며, ‘꼬꼬면’, ‘남자라면’ 등 신제품의 수출 본격화와 ‘뽀로로 음료’와 ‘알로에 음료’ 등의 판매 호조도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보면 러시아가 140억원으로 50% 가까이 신장하며, 가장 높은 수출 실적을 보였다. 가장 높은 신장세를 기록한 국가는 인도네시아로 현지 대형마트에 ‘일품해물라면’ ‘일품짜장면’ 등의 판매 호조로 108%의 높은 신장을 보였다. 다음은 중국으로 ‘뽀로로 음료’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 30억원, 78% 이상 신장했다.
제품별로 보면 ‘꼬꼬면’이 35억 이상 판매되면서 라면 제품의 신장세를 이끌었다. 음료에서는 ‘뽀로로 음료’가 20억원 이상 판매되며, 전년대비 169% 신장했다.
팔도는 올해도 해외 사업을 강화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면모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신규국가와 거래선을 각각 10개 이상 개척을 목표로 현지 축제 참가, TV 광고, 식품 전시회 참가 등 현지화 마케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안중덕 팔도 해외영업 팀장은 “중남미, 인도, 아프리카 지역 등 신흥 국가들을 적극 개척하고, 신영역의 제품을 출시해 해외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