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유통 11%가 부적합 판정시중 판매 중인 인삼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이 검출되고, 저가형 홍삼이 불법 혼입되는 등, 인삼 관련 제품 안전성이 심하게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강북검사소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1월부터 2008년 4월까지, 경동시장 등 재래시장에서 수삼.백삼.홍삼 265건을 수거 검사한 결과, 17건(수삼 13건.백삼 3건.홍삼 1건)에서 기준치 이상의 농약이 검출됐다고 전했다.전체의 평균 부적율은 6.4%이며 특히, 수삼 부적합율이 10.9%로 가장 높다고 밝혔다. 또한 “119건 중 13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삼의 경우, 사용이 금지된 프로시미돈 농약이 적게는 기준치의 2~3배에서 많게는 27~38배까지 검출됐다”고 말했다.농협인삼검사소 잔류농약검사 불합격 판
농식품부에서 지난 7월 선정된 광주시 세계김치연구소 선정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한나라당 강석호 의원은 “184억 원을 들여 세계김치연구소 사업을 진행하면서 농식품부는 지난 2009년 6월 26일에 16개 시.도에 2009년 7월 10일까지 공모 신청하라고 공문을 발송했지만, 이미 지난 5월에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등 12개 부처 ‘신성장동력 세부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그 내용 안에 세계김치연구소 설립에 대해 광주김치센터를 활용하겠다는 보고를 하는 등 농식품부가 정부를 믿고 신청서를 낸 충북 괴산, 전북 완주, 경남 거창군 등을 들러리로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강의원은 “여러 지자체들이 준비하는 만큼, 충분히 기간을 두어야 할 텐데. 마치 형식만 갖추려는 마냥 15일 만에 선정과정을 마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연구소 건립도 좋고, 광주 선정도 좋지만
친환경 농산물 소비가 느는 가운데 가짜 친환경 농산물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정해걸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적발된 부정 친환경 농산물이 2천438건으로 2006년의 568건에 비해 329%나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같은 기간 친환경 인증 농산물량의 증가율인 94%와 비교할 때 증가율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07년(1114건)과 비교해도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친환경 농산물 재배 면적과 친환경 인증 농산물의 증가세는 이보다 완만해 2006년 7만4995㏊, 112만8000t, 2007년 12만2882㏊, 178만6000t, 2008년 17만4107㏊, 218만8000t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적발된 2438건 중 82건은 형사 고발됐고 나머지 2356건은 행정 처분을 받았다. 그중 2114건은 친환경 농산물 인증이 취소된 경우였다. 적발된 부정 친환경 농산물 유형은 ▲일반 농산물을 친환경으로 허위 표시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저농약 농산물을 무농약 또는 유기 농산물로 표시한 경우 ▲인증 취소된 농산물을 친
부정.불량식품 신고의 상당수가 포상금을 노린 '허위신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심재철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부정.불량식품 신고포상금 지급내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이후 부정.불량식품 신고포상금을 신청한 5744건 가운데 허위신고가 29%(1648건)를 차지했다. ' '식파라치' 제도를 통한 부정.불량식품 신고는 지난 2007년 885건이던 것이 지난해 2천967건으로 급증했으며 올들어 상반기까지 1892건으로 지난해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신고된 식품 가운데 18건은 영업허가가 취소됐으며 그밖에 영업정지 317건, 품목정지 66건, 시정 등 기타 1786건으로 총 3151건이 실제 행정처분을 받았으며 565건은 수사당국에 고발됐다. 그러나 신고된 5744건 가운데 29%는 허위신고로 밝혀져 대책이 필요하다고 심 의원은 지적했다. 지난해 접수한 2967건의 신고 사유는 '무허가 영업'이 32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부패ㆍ변질식품' 138건, '유독ㆍ유해물질 함유' 38건, '변태 영업' 32건, '기준 및 규격
칠레산 와인의 관세가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연차적으로 낮아졌지만 가격은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정부는 한-칠레 FTA가 통과되면 15%이던 칠레산 와인의 관세가 매년 2.5%포인트씩 인하돼 결국 와인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제로(0) 관세가 되는 올해까지도 칠레산 와인 값은 하락하지 않았고 올해는 오히려 상승하는 현상까지 일어났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조사에 따르면 칠레산 A 와인은 2004년부터 작년까지 1만4000원의 가격을 유지하다 올해 2만원으로 올랐고, B 와인은 2004년 2만7000원, 2005년 2만9000원, 2006년 3만3000원, 올해 3만5000원으로 외려 가격이 올랐다.
대형유통업체 원산지 허위 표시가 원산지 위반 건수의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은 20일 열린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지난 2년간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위반 사항을 확인한 결과, 총 위반 건수인 24건 중 20건을 허위표시가 차지하고 있다며,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유의원은 원산지 허위표시를 한 업체는 직영점 (8건) 입점업체 (12건)으로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준수해야 할 대형유통업체들의 원산지 표시위반이 다수 적발되고 있어 단속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수산물에서 발암물질역시 지속 검출된다고 전했다. ‘검사항목별 수산물 검사내역’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수산물과 수입수산물에서 발암의심물질인 말라카이트그린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의원은 “국내수산물을 보면 05년에 부적합 건수 3건 중 3건 모두가 말라카이트그린이 검출되었으며, 06년도에 4건 중 3건, 07년 7건 중 5건, 그리고 08년도에도 13건 중 3건(2위)이 말라카이트그린이 검출되어 부적합 판정의 대부분이 말라카이트그린 검출로 인한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보건진흥원)의 부실한 예산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19일 국회에서는 보건진흥원 등 3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가 열렸다. 보건진흥원에 대한 주요 화제는 식의약품 RD 투자 및 관리였다.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은 보건산업진흥원의 RD 관리가 허술하고, 연구자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안의원은 보건진흥원에서 받은 제출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5년부터 2008년 사이 7건의 연구가 불량과제로 지정.연구비를 회수했지만 회수액은 투자액수의 8.9%에 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07년 2억원을 들인 한 연구의 경우 회수액이 불과 9005원에 그쳤다고 전했다. 또한 연구수행중, 연구업체 부도로 사라진 국민혈세만 1억 8000여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안의원은 “보건진흥원이 관리하는 연구과제중 불량과제로 선정된 사업의 연구비 회
농수산품유통공사에서 한식세계화 일환으로 추진 중인 외국 조리학교와의 MOU 체결 실적이 초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 조배숙 의원은 15일 농수산물유통공사 국정감사장에서 “유통공사가 프랑스의 르꼬르동블루, 이탈리아 ICIF와 MOU를 체결하는 등 외국 조리학교에 한식을 보급하기 위해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정작 실상은 초라한 상황” 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프랑스 르꼬르동블루와 MOU를 체결한 것은 5년 전인 2004년 9월이고, 이듬해인 2005년 3월에 르꼬르동블루와 ‘Korean Kimchi & Le Cordon Bleu’라는 책자를 발간한 것에 그쳤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또한 "2006년 10월에는 한국전통음식 특강을 개최했으나 현지인들의 호응도가 낮아 일회성 이벤트에 그쳤을 뿐이고 이후 담당 인력 교체로 인해 관련 예산이 반영되지 않는 등의 이유로 후속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올해 한식 세계화 사업을 시작하자 지난 7월에 이탈리아 ICIF와 MOU를 체결하고 프랑스 르꼬르동블루와 했던 것처럼 한식-이태리식 조합 요리법의 책자발간 및 요리개발 등을 하겠다는 단편적인 계획을 수립했다"고 지적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의 해외시장 지원 후 사후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유선진당 류근찬 의원은 15일 농수산물유통공사 국정감사에서 “2008년 50억원의 국제박람회 참가비 지원에도 불구하고 유통공사는 지원한 예산에 대한 실적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유통공사 사장을 질타했다. 류 의원은 유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국제박람회 참가내역 및 수출이행 실적을 분석해 본 결과, 박람회 참가당시 계약실적과 이후 수출이행 금액 사이의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자료에 의하면, 2006년은 2억 5571만불 계약에 실제 수출이행은 69.8% 수준인 1억 7855만불이었으나, 2007년은 3억 134만불 계약에 실제 수출이행은 67.1%수준인 2억 211만불에 그쳐 실제 수출로 연결되는 비중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며 "2008년 실적을 확인하기 위해 유통공사에 자료를 요청했지만 유통공사는 아직 2008년 상반기 수출이행 실적조사가 덜 끝나서 제출할 수 없다고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류 의원은 "국제박람회 참가업체들의 계약체결 대비 실제 수출이행 실적의 편차 과다 문제는 작년 국정감사 때도 지적됐던 부
시군 유통회사와 산지 조직간 협동만이 대형 유통회사에 대항해 살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열린 농수산물유통공사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조진래 의원은 "합천, 의령 등 시군유통회사와 농협 등 산지조직간 협조를 이룬 조직들이 1년사이 18% ~ 87% 정도의 실적상승을 보였다"며 이는 "소농위주 한국농업이 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싸우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현재 다양한 형태의 조직이 산지유통을 담당하고 있지만 대형유통업체의 확산 등 소비지의 급변하는 유통환경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의령의 경우, 농업인 28%, 군 36% , 농,축협 36%의 비율로 참여하는 이상적인 지배구조로 각 기관간 적극적 참여를 통해 실적 상승을 이뤘다” 라고 밝히고“대형화, 과점화 되어가고 있는 소비지 유통업체간 교섭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필연적인 과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