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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환경미화원, '희망의 쌀' 기부

종로구 숭인2동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배달

서울시 환경미화원들이 쌀 80포대를 희망온돌 추진본부에 기부했다.

 

쌀을 기증한 환경미화원들은 9일 종로구 지역봉사단체 ‘햇살을 나르는 사람들’에서 발굴한 취약계층인 숭인동 일대 17가구를 직접 방문해 쌀을 전달하고 자원봉사를 했다.

 

이날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 동안 서울시청노동조합 환경미화원(위원장 주진위)들은 ‘햇살을 나르는 사람들’의 안내를 받아 도배, 할머니 할아버지 말벗하기, 창문틀 바람막이 등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희망마차도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참치, 라면, 통조림, 음료수 따위 기부 받은 월동관련 물품들을 전달했다.

 

서울시는 “총 2975명에 달하는 서울시청노동조합 환경미화원 분들은 힘든 작업환경 속에서도 매달 푼푼히 모금한 돈으로 밥 한 끼, 연탄 한 장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매년 좋은 일들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어렵고 힘든 시기에 새벽바람을 맞으며 청소하면서 틈틈이 모은 돈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선행을 베푸는 모습은 모든 이에게 커다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이정관 복지건강본부장은 “겨울철마다 제설작업, 새벽청소 등으로 어느 때 보다 바쁜 환경미화원들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특히 뜻 깊다”며 “이러한 활동들이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눔 문화를 널리 확산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