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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산지쌀값 전국에서 가장 낮아

11월 들어 전국 산지 쌀값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남지역 산지 쌀값과 산지유통업체의 벼 매입가격, 햅쌀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전국 산지 쌀값(80kg)은 13만6432원으로 전달에 비해 0.3% 상승했지만 전남도내 산지 쌀값은 12만8796원으로 오히려 전달보다 0.8% 떨어졌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산지 쌀값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와 강원지역으로 각각 15만8648원, 15만2296원이었다.

충북(13만6676원)과 경남(13만4224원), 경북(13만3856원)은 13만원대를 유지했으며 전북은 12만9428원, 충남은 12만8896원 이었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한 등락률도 전남은 작년 11월(13만6548원)에 비해 5.7%나 떨어져 강원(-6.1%) 다음으로 낙폭이 가장 컸다.

지난달 전남지역 산지유통업체들의 벼 매입가격도 전남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우선지급금을 제외한 10월 전국 산지 벼 매입가격(40kg)은 전달에 비해 0.5% 상승한 4만2134원이었지만 전남은 이보다 1878원이 낮은 4만256원이었다.

지역별 산지 벼 매입가격은 경기가 4만7205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강원(4만5953원), 충남(4만1758원), 경북(4만1587원), 경남(4만1509원), 전북(4만1302원) 순이다.

도내 산지유통업체의 햅쌀 판매가격(20kg)도 3만2161원으로 전북 다음으로 가장 낮았으며 전년대비 하락률도 9.4%로 가장 컸다.

전남도는 올해 이상기온으로 쌀 품질이 그리 좋지 못해 일반쌀의 경우 쌀값이 낮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대표브랜드 쌀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수준이지만 산지 쌀값은 가격조사시 가장 많이 판매된 쌀을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일반쌀 가격은 경기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낮게 나온다"고 말했다.